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금액 재산

 

20여년 전 친척과 지인 등 14명에게 4억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피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부모가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청주지법 제천지원 형사2단독 하성우 판사는 8일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에게는 징역 3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어머니 김모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판사는 이들에 대해 채무 초과 상태에서 돈을 빌렸고, 연대 보증을 세웠으며 외상 사료를 받으면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시켰으며, 상황이 어려워지자 뉴질랜드로 도주 후 20년간 피해자들의 피해복구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죠.

법원은 마이크로닷 모친 김씨에게 실형을 선고했지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신씨 부부는 20여년 전인 1990∼1998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총 4억원을 빌렸다고 하죠. 검찰이 적용한 사기 피해액은 신씨가 3억5000만원, 김씨가 5000만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아니라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행각이 게재되며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당시 마닷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으나, 피해자들의 증언이 계속해서 나오자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나 살던 집까지 팔고 잠적 후 활동을 중단했죠.

이후 경찰은 재조사를 시작한 뒤 신씨 부부에게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다고 하며, 지난 4월 자진 귀국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고 합니다.

 

실형 선고에 마이크로닷 측의 항소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고, 이 사건은 연예인 가족의 채무를 폭로하는 빚투 논란의 시발점이 된 사건이기도 하죠.

마이크로닷은 2006년 그룹 올블랙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Mnet ‘쇼미더머니4’와 채널A ‘도시어부’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는데요.

 

특히 도시어부에서 만난 배우 홍수현과 공개열애를 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빚투 논란이 번진 후 두사람의 결별설이 나왔습니다.